체온은 아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입니다. 아기는 출생 후에 스스로 체온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아직 미숙합니다. 아기들은 온도 변화에 아주 민감하며, 작은 변화에도 열손실이 오기 쉽기 때문에 신생아가 있는 공간은 적정한 온도 습도 등을 유지하며 환경 조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기의 정상 체온 및 체온 측정 방법
- 고막 : 36~37.5도
고막 체온계에 이물질이 껴 있으면 제대로 측정되지 않기 때문에 잘 닦고 사용합니다. 아기가 움직이는 경우 잘 측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체온을 측정할 때는 아기의 머리를 살짝 고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귓바퀴를 약간 밑으로 살짝 잡아당겨 고막체온계의 끝이 고막과 마주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귓속에 넣고 2초 정도 후에 체온을 측정합니다. 겨드랑이의 체온보다 0.5도가량까지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 액와(겨드랑이) : 35.8~37.3도
겨드랑이를 통해 체온을 측정할 때는 직장 체온보다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고 쉬운 방법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체온이 잘 측정되기 위해서는 체온계가 아기 피부에 완전하게 잘 밀착시켜야 합니다. 겹쳐져 있는 주름이나 피부 사이에서 재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아기의 겨드랑이가 축축하다면 건조하게 해 준 후 겨드랑이 속에 체온계를 넣고 아기의 팔을 가슴 쪽으로 접히게 두거나 팔을 옆구리에 붙여둡니다. 체온 측정이 완료되었다는 소리가 날 때까지 가만히 둡니다. - 항문 : 36.6~37.8도
직장 내 체온은 몸 속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피부 체온보다 조금 높은 편입니다. 항문 쪽으로 체온을 측정할 때에는 체온계를 부드럽게 2cm 정도 직장 속으로 삽입합니다. 디지털 체온계로 측정 시 삐삐삐- 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체온계를 항문 속에 머물러있게 내버려두고, 체온 측정이 완료되면 기기에 체온이 표시될 것입니다.
직장 내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아기의 내장이 자극되고 체온계를 뽑을 때 아기의 항문이 자극되어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항문에 사용하는 체온계는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여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속 체온관리
아기는 성인보다 땀이 많이 나서 겨울처럼 주위 환경이 찬 경우에는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더욱 낮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두꺼운 옷을 입히고 있기보다는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내복이나 가벼운 옷을 입혀줍니다. 땀이 났을 경우에는 젖은 옷을 그냥 두지 않고 바로바로 환복 해주어야 체온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체온 보존을 위해 전기장판 및 온수매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이는 위험할 수 있으며 아기의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아기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가 미숙하기 때문에 평소에 양육자가 수시로 아기의 체온 상태나 얼굴, 몸, 손과 발의 피부를 만져 아기에게 열감이 있는지, 아기의 몸이 차지는 않은지 파악하며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잘 돌봐주어야 합니다.
미열 [37.4~38도]
- 환경이 습하거나 덥지 않은 지 온도와 습도를 확인합니다.
- 급격한 환경 변화는 아기가 더욱 힘들 수 있으므로 환경온도를 조금씩 낮춰줍니다.
- 환기가 될 수 있도록 이불을 제거합니다.
- 미열이 있을 때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전신을 여러 번 닦아줍니다.
-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감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합니다.
고열 [38도 이상] 병원 방문 권장!
- 아기의 몸의 열감을 확인합니다. 고열이 있을 때는 아기의 손발이 차고 몸통은 뜨끈뜨끈합니다.
- 탈수가 생기므로 모유나 우유를 자주 먹입니다.
- 조절되지 않는 고열과 탈수 증상이 심하게 동반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병원에서는 검사를 통해 고열이 나는 원인 및 의심되는 질병을 찾기 위해 감염의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항생제 요법이나 수액요법을 병행할 것입니다.
- 해열제를 먹인 상태는 진단을 할 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투약해야 하며, 병원 진료 시 아기의 해열제 복용 여부를 말합니다.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신호!
발열 외의 다른 증상이 같이 나타날 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아기의 평균체온보다 2도 이상 지속적으로 높으면서 아기 컨디션이 가라앉을 때도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기운이 없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되어 보이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다른 증상의 예로는 다리를 절거나 떠는 모습을 보이거나, 발작을 일으킨다던지, 침을 잘 못 삼키고, 추워하는 듯 오한을 보인다거나, 구토, 설사 등을 보일 때, 숨쉬기 힘들어할 때, 의식에 변화가 있을 때, 목이 뻣뻣할 때 등이 있습니다.
아기는 표현을 말로 못하고 '울음'이 아기의 유일한 표현방법이기 때문에 양육자는 아기의 울음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아기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아기의 상태를 수시로 잘 살펴야 합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가 불편한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하고 살피다 보면 아기의 표현을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기의 상태 변화나 아프기 전 조기에 보내는 아기의 신호를 알아채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대처해야 합니다. 체온은 아기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아기의 체온이 괜찮은지, 환경의 온도는 적정한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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