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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질환] 태변 흡인 증후군 증상, 진단 및 치료, 합병증 | 신생아 태변 | 태아가 양수 내 태변 흡인

by 이으미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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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변흡인 증후군 (meconium aspiration syndrome)이란 생후 48시간 내에 배출되는 태변이 태내에서 배출되어 양수에 있다가 아기가 분만 과정 중에 태변을 흡입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생아가 양수 안에 있는 태변을 흡인하게 될 경우 호흡곤란이 초래되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
태변 흡인 증후군

 

태변 [Meconium]

태변은 출산 전 장에서 만들어진 짙은 녹색의 대변입니다. 태아의 대장 내용물로써 태변에는 태아의 분비물, 칼슘염, 담즙 색소, 점액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양수와 함께 삼킨 것입니다. 태변은 끈적끈적하고 검은 녹색을 띠며, 태변 배출을 어느 정도 한 후에는 이행 변으로 변의 양상이 바뀌고 생후 4일째 정도에는 노란색 변을 봅니다. 

태변 이행변
태변(왼쪽) , 이행변(오른쪽)

 

태변 흡인 증후군 [MAS, meconium aspiration syndrome]

태변 흡인은 주로 만삭아 및 과숙아에게 발생하고 34주 미만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태변 배출은 만삭 및 과숙 태아에서는 정상일 수 있으나 미숙아의 분만 시 태변이 관찰되면 비정상입니다. 미숙아가 태내에서 태변을 배출했다는 것은 아기가 자궁 내에서 감염이 발생했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은 태아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힘차게 들숨을 쉬게 되는데 이때 태변이 포함된 양수가 폐 내로 흡인되어 태변이 축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태아 곤란증과 미주신경 자극으로 인해 태내에서 태변을 배설할 수 있으며 태변이 착색된 양수일 시 분만 과정에서 주의 깊은 환자 감시가 필요합니다. 태아 곤란증에 의해 헐떡 호흡 등으로 태아의 기도 내로 태변이 흡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생 당시 상부 기도 내에 태변이 존재할 수 있으며 양수 태변 착색의 5% 정도로 태변 흡인 증후군이 발생하며 이 중에서 30% 미만의 아기가 인공 환기 요법이 필요합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이 있는 신생아는 지속적 폐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분만 후에 흡인된 태변이 아기의 기도를 막을 경우에는 폐의 허탈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힌 경우에는 공기가 막힌 부분 옆으로 폐의 일부에 도달할 수는 있으나 밖으로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폐가 과도하게 팽창될 우려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폐가 과다 팽창되다 보면 폐가 파열된 후 허탈이 됩니다. 이를 기흉이라고 하는데, 공기가 폐 둘레의 흉강 안에 축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기흉 외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기도 폐쇄, 폐렴, 폐동맥고혈압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 진단

태변 흡인 증후군의 진단은 출산 시 양수 내의 태변을 보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의 배꼽, 손톱 및 발톱, 피부가 태변으로 덮여 황록색으로 보이기도 해서 아기의 피부에 태변이 착색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 외에도 아기의 호흡곤란이 관찰되는 경우와 흉부 x-ray를 통해 진단합니다. 흉부 방사선 사진 소견 상 폐의 과 환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문 주위 불규칙한 음영이 증가되어 있고, 횡격막이 수평으로 되어 있거나 기도 폐쇄에 따른 소견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 흉부 사진
태변 흡인된 흉부 x-ray 사진 자료

 

태변 흡인 증후군 위험 인자

산모가 흡연자인 경우 위험이 있으며 산모의 고혈압, 당뇨도 아기의 태변 흡인 증후군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중독증, 양수 감소증, 산모의 심혈관계 질환 및 만성 호흡기 질환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궁 내 성장 부전이 우려되는 태아, 재태 연령 40주 이상의 과숙아, 태아 심박동 수가 비정상적 수치였던 경우도 태변 흡인 증후군의 위험인자입니다. 태아 심장 박동이 감소되었거나 태아 곤란 증상이 발견되면 분만을 빨리 시작해서 태변 흡인의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 출생 직후 처치 및 치료

태변이 착색된 양수를 통해 분만되는 신생아의 경우 어떤 처치가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기도를 흡인해서 태변 배출을 도와야 합니다. 분만된 아기가 활발하지 않거나 호흡이 저하되어 있거나 근육 긴장도가 저하되어 있는 경우,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하인 경우 가능한 첫 호흡 전에 기도 흡인을 시행해야 합니다. 흡인 과정 동안에는 산소를 투여하여 아기의 산소화를 도와야 합니다. 태변이 거의 나오지 않을 때까지 흡인 과정을 반복합니다. 

 

분만 후 신생아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경과 관찰을 하면 됩니다. 호흡곤란이 초래된 아기는 보통 호흡이 빠르며 그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혈중 산소 수치가 감소된 경우는 입술 주변 및 전신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청색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호흡곤란이 보이는 신생아의 경우 필요시 인공호흡기 치료를 병행합니다. 심한 경우 신생아 가사 증후가 관찰되면 그 즉시 기도 삽관을 통해 태변을 제거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생후 폐표면 활성제를 활용하여 폐 세척을 시행하고 남아있는 태변을 제거하기도 하고 폐표면 활성제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신생아 질환 태변 흡인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은 태아의 태변이 양수 내로 배출되어 태아의 폐로 흡인되어 발생하는 질환이었습니다. 태변 흡인 증후군의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좋아요)과 공유하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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