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이 약해 분유 또는 모유가 쉽게 역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유 후 아기를 눕히기 전에 트림시키기를 해서 위 속의 공기를 제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의학적 지식에 따른 신생아 트림 시켜야 하는 자세한 이유와 트림시키는 방법을 알아보고 트림 시 주의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트림을 시켜야 하는 의학적 이유
아기는 수유 중에 공기를 함께 먹게 되어 위 팽창이 발생합니다. 누워있는 동안에 수유 시에 모였던 공기가 밖으로 배출되면서 위 속의 음식물이 함께 역류하기 쉬운데 이로 인해 기도 흡인, 흡인성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성인과 다르게 위와 식도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역류가 더 쉽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신생아 수유 후 눕히기 전에 꼭 트림을 시켜 위 속의 공기를 제거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생아 역류는 생후 첫 수개월 동안 발생하며 특히 4개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신생아 역류는 88%에서 생후 12개월쯤까지 호전되며, 24개월 전에는 모두 호전됩니다. 신생아 역류 시 기도 흡인, 흡인성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역류하여 생길 수 있는 기도 흡인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트림시키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신생아는 수유 시 공기를 같이 먹게 되므로 트림을 통해 가스로 인한 위팽창을 막아줍니다. 수유 후 트림시키기를 하는 것이 역류 및 구토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아기 트림시키기는 어느 시기까지 시켜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아기가 혼자 앉아서 지낼 수 있는 생후 6개월 경까지는 트림시키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먹고 바로 누우면 배가 더부룩하고 음식물이 역류되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아기들도 수유를 하고 바로 눕히기보다는 앉아서 놀고 활동할 수 있기 전까지는 아기들을 안아서 트림을 시켜주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트림시키는 올바른 방법
보호자가 똑바로 앉은 상태에서 아이를 마주 보는 방향으로 아이를 가슴에 안습니다. 아기를 안고는 보호자의 상체를 약간 뒤로 젖혀진 상태로 아기가 편하게 뉘이도록 합니다. 아기의 턱은 보호자의 어깨에 받쳐지도록 하고, 한 손으로는 아이의 엉덩이를 받쳐서 안아줍니다. 다른 손으로는 아이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려줍니다. 보호자의 무릎 위에 아기를 앉힙니다, 엄지와 검지로 아기의 턱을 받치고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을 아이의 겨드랑이에 넣어 아기의 상체를 잡아준 후, 다른 손으로 아이의 등을 두드려줍니다.
부모님들은 아기가 트림을 하지 않는다고 할 때까지 두드려줘야 하는지 질문할 때가 많습니다. 아기가 수유 후 등을 두드려준다고 매번 트림을 하지는 않습니다. 위에 찬 가스를 빼주는 것은 좋지만 간혹 트림을 안 할 때가 있기 때문에 등을 10분 정도 간 두드려주고 쓸어주어도 트림을 하지 않는다면 수유 후 아기를 20분 정도 간 안아주었다면 중력을 통해서 음식물이 내려가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눕혀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기들은 어른과 달리 식도와 위까지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눕혀주실 때에도 역류되었을 때 흡인 방지를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놔주셔야 합니다.
자주 게우는 아기 대처방법
아기가 수유 후에 입가에 게워놓았을 때를 자주 발견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럴 때에는 아직 복부 내에 가스가 있어 복압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아서 트림을 시켜주면 가스가 밖으로 나와 아기 배가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수유 후 게워놓았을 때는 안아서 등을 두드려주며 트림을 시켜준 후 다시 눕혀서 고개를 돌려놔주시면 됩니다.
자주 게우는 아기 중에 배가 너무 볼록한 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복부팽만감이 있는 아기들에게 수유 전에 복부마사지를 해서 항문으로 가스를 배출해 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기에게 복부마사지를 자주 해주실 텐데, 복부 마사지는 반드시 수유 후가 아니고 수유 전에 시행해 주시면 됩니다. 복부가 눌리면 복압이 발행해 아기들은 더 쉽게 게울 수 있습니다. 수유 후 구토방지를 위해 아기에게 복압을 주는 행위인 복부마사지와 기저귀를 교환은 수유 전에 해주시고 수유 후에 트림을 시켜주시면 아기가 게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
병원에 방문해야하는 증상이나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기가 그냥 자주 게우는구나 하고 넘어가면 안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자주 게우는 아기 중에 토사물을 발사하듯이 자주 토하거나, 구토 양상이 소화된 우유 양상이 아니고 초록색과 같은 담즙색이나 토혈을 하는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봐야 합니다.
아기가 매번 다량으로 게우고 4일 이상 변을 계속 보지 않는 경우에는 변비 관련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나 아기들이 먹는 유산균제제 복용에 대해 상담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 팽만감이 점점 심해지는데 배가 말랑말랑하지 않고 점점 단단해지거나 복부의 피부 색깔이 점점 파래지거나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 같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소아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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